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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분야에서 최고를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시2014/02/12
  • 조회수4551

광고분야에서 최고를 사진1

(중부피플100)광고분야에서 최고를(정지하,97,금강오길비)
Twin Peaks('Creativeness', 'Effectiveness')

Twin Peaks('Creativeness', 'Effectiveness')을 위해 사무실 의자에서 잠이 들고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자책할 때도 많지만, 내가 만든 광고가 이익을 창출하고 광고주에게 감사 인사를 받을 때면, 그 동안 있었던 모든 어려웠던 일은 한 순간에 잊혀진다.


정지하 동문내가 하는 일은 광고대행사의 AE (Account Executive)이다.


AE의 사전적 의미는, 광고대행사에 속해 있으면서 회사를 대신해 광고주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한편, 광고주를 위한 광고 계획을 수립하고 광고주를 대신해 광고 활동을 지휘하는 사람을 말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광고 회사를 대표하여 광고주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광고주의 이익을 위해 광고를 대행하고, 회사 내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부문, 매체 부문, 조사, 분석 부문 등의 각 업무를 지휘하면서 회사의 수익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나의 하루 일과는 보통 아침 9시를 넘어 회사에 도착 한다. 일반 회사라면 지각에 눈치가 보이겠지만, 내가 속해있는 팀의 경우 출, 퇴근 시간이 약간 자유로운 편이다. 야근이나 철야 작업이 많다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업무량을 스스로 조절해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권한에 따른 책임은 무겁게 지워진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팀원들이 진행하고 있는 광고 현황과 To do list 체크로 일과가 시작된다. 제작 일정과 미디어 비용, 광고가 잘 돌아가는지를 파악하고, 이슈 및 상황에 대해 광고주, 제작, 미디어 등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간단하지만 말이 커뮤니케이션이지 속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치열하고 정확해야 하며,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상황들의 연속이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메인 광고주는 IBM이라는 글로벌 기업인데, 아마 IBM이라는 기업은 알고 있지만 광고는 거의 본적이 없거나, 생각이 나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10여년 전부터 일반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광고는 거의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B to B (기업 대상) 광고를 만들어 기업 담당자에게 타겟팅하여 집행하기 때문이다.


정지하 동문IBM의 경우 B to C (일반 소비자 대상) 광고와는 다르게 한번 거래로 몇 억에서 몇 백억의 거래가 성사된다. 그만큼 광고주는 신문광고 하나를 만들더라도 엄청난 분석과 정확성을 요구한다. 어떤 메시지가 어느 위치에 있을 때 가장 효과가 좋은지, 시장과 고객의 인사이트는 무엇인지를 찾아내는데 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설득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보면 된다. 심지어, 우린 느낌표와 물음표를 썼을 때 어떤 효과가 나오는지 분석까지 했으니… 사실 광고주를 설득하는 것보다 내부 크리에이티브(제작팀)를 이해시키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 광고주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기획의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은 제작팀을 혼란에 빠뜨리고 엉뚱한 광고물을 나오게 한다. 정확한 방향성과 영감을 주지 못한다면 엄청난 내분과 결과물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집중하고 또 집중해야 한다. 만약 잘못된 이해와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행된 미팅에 제 3자가 참여한다면 영화보다 재미있는 구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Ogilvy에는 Twin Peaks 이라는 2가지 목표가 있는데, 'Creativeness' 와 'Effectiveness' 에서 Global No.1.이 된다는 Vision이자 Goal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즉, Good Creative뿐만 아니라 광고주의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광고를 만들자는 취지이다. 위 2가지는 광고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나에게 기준이 되고 있다. Twin Peaks을 위해 사무실 의자에서 잠이 들고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자책할 때도 많지만, 내가 만든 광고가 이익을 창출하고 광고주에게 감사 인사를 받을 때면, 그 동안 있었던 모든 어려웠던 일은 한 순간에 잊혀진다.


나는 학교에서 Ogilvy를 알게 되었고, 그의 광고를 보고 공부를 했으며, 동경했고, 그곳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지금은 Ogilvy에서 좋은 광고주를 만나 안정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많은 유명 광고인들은 우리에게 ‘세상을 바꾸는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그들이 만든 기아퇴치, 자살방지, 불우이웃을 위한 공익광고가 큰 힘을 발휘해 변화를 이끌고 있다. 광고 종사자들에게 이런 조언을 하는 것은 아직도 광고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의 반증일 것이다.


‘난 왜 저런 생각을 못할까?’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자책도 하지만, 언젠가 꼭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제품이나 브랜드 광고가 아닌 세상에 도움이 되고 영향을 줄 수 있는 광고를 만들었을 때, 멋지게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


Ogilvy One 정지하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