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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을 예술로 바꾸는 마이다스의 손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시2013/09/05
  • 조회수2692

조명을 예술로 바꾸는 마이다스의 손 사진1

(중부피플95)대한민국 조명의 신화를 만나다. 조명을 예술을 바꾸는 마이다스의 손(이상우, 누리플랜 회장, 토목공학과 졸업)
조명을 예술을 바꾸는 마이다스의 손, 누리플랜 회장 이상우

간결함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조명사업의 거장, 그의 성공신화와 그간의 인정 역정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지금도 미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과 독특하고 감각적인 감성으로 빛을 조절해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키고자하는 그의 열정과 의지는 현재 진행형이다. 때로는 울기도 했고, 때로는 힘들었으며, 어떤 때는 보람과 환호로 살아온 그의 인생속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누리플랜Q. 누리플랜의 창립 과정을 말씀해 주세요.


A. 20여 년 전, 주머니 속에 단돈 1만 5천 원을 들고 여주를 떠나 서울에 상경했습니다. 현장을 뛰며 땀 흘리는 영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아침마다 신문광고를 보고 건설현장으로 달려가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영업을 펼쳤습니다. 한 번 가서 안 되면 두 번 찾아갔고, 두 번 가서 안 되면 될 때까지 찾아가 열심히 영업을 했습니다. 나만의 사업철칙이 생긴 것도 이때의 경험을 통해서 입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마음을 사야 한다.’ 나만의 지론으로 용기를 내 1992년 대산강건을 창업했습니다. 창업당시 협력사 공장 한쪽의 컨테이너 박스에서 시작했습니다. 건축 골조 자재인 철제거푸집에 사용되는 부속철물류를 개당 100원에 사서 120원이나 150원에 되파는 영업으로 비교적 단순한 사업이었습니다. 90년대 중반 기반을 갖추어갈 무렵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부도업체가 발생하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부도가 무서워 소극적인 경영을 할 것인가? 수많은 고민 끝에 이열치열 공격경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위기는 극복하면 기회인 것이다!' 다시 한 번 되 뇌이며 사업확장을 위해 선진국인 일본으로 벤치마킹을 떠났습니다. 일본의 건설현장을 다니면서 현장마다 EGI(전기아연도금강판)로 울타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 건설현장에서는 아직 보지 못한 모습으로 바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건설사들의 호평과 주문폭주로 대산강건은 한 단계 성장을 했고, 지금의 누리플랜을 위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1997년 매출액 90억원의 비교적 안정적인 중소기업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신규 사업 경관조명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경관조명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시기라 중소기업으로서 뛰어든다는 것은 큰 모험이었습니다. 경관조명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기술력뿐 만 아니라,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닫고 ‘누리환경디자인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당시 조명디자인을 교육하는 학과도 없었기 때문에 해외 조명 디자이너를 초청해 조언을 받고 디자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누리플랜의 디자이너들이 한 단계 성장했고, 주기적인 해외연수와 사내교육, 실전경험을 토대로 국내에선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조명디자이너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초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시행착오의 노하우와 우수한 디자인, 기술력으로 누리플랜은 경관조명 국내 1위 업체로 거듭났습니다. 현재 당사는 경관조명 1위 업체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였습니다.


Q. 지난 3월에 ‘경기도야구협회 제 10대 회장취임을 하셨는데 축하드리며 소감은 어떻습니까? 야구에 관심이 많으셨는지요?


A. 야구는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종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9명의 선수가 각자 맞은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 팀웍이 이루어졌을 경우에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경기지요. 그런 점이 좋았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직군의 인재들이 모여 화합하며 수익을 창출해나가는 것이지요. 또한 기업이 창출해 낸 이익을 사회에 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문제와 저의 역량을 사회를 위해 써보고 싶은 마음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도야구협회를 통해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천보Q. 누리플랜의 앞으로의 계획과 특히 올해 주력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이 있습니까?


A. 누리플랜의 근간을 이루는 경관조명과 경관시설사업부문은 인지도 면이나 시장점유율에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당사가 그동안 투자해 온 신규사업부문을 성장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향후 10년 동안 우리기업을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으로 대용량전기저장장치(ESS)사업과 국방사업에 지난 3~4년 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습니다. 올해에는 이 두 사업군에서 매출을 시현하고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빛의 마술사’라는 닉네임을 얻을 정도로 도시 디자이너로 유명하신데 조명사업을 하시게 된 경위는 어떻습니까?


A. 해외여행을 통해 경관조명으로 시설물이나 건물, 교량 등이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간의 미도 있지만 야간이 되면서 또 다른 미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관광명소가 되는 것들을 보며 90년대 후반 전무했던 국내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경관조명은 어둠을 밝히는 단순한 등이 아닙니다.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주간에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여 심미안적으로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작업입니다. 조명등의 각도와 위치, 비추어지는 피사체 재질에 따른 빛의 밝기등 주변의 환경을 고려해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누리플랜이 경관조명 업계 1위로 인정받는 이유도 우수한 디자인과 설계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요즘 전력 대란으로 문제가 많은데,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ESS(Energy Storage System)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경관조명사업을 수행해오면서 항상 부딪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전기료였습니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데 국제유가의 인상이나 에너지절약 문제가 나오면 경관조명사업은 여지없이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던 중 ESS사업을 수행해오던 연구팀과 인연이 되었고 전격적으로 사업투자를 실시, 현재는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SS사업 중에서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VRB)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VRB는 다른 2차 전지와 비교하여 대용량화가 용이하고 폭발의 위험성이 적으며 유지보수비가 적게 들어 그 미래가 밝다고 봅니다.


낙동강 하류Q. 요즘 에너지 절약을 잘 모르고 있는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A. 무분별한 개발과 에너지 낭비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사실은 다들 아실 겁니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며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지금 대수롭지 않게 낭비하는 에너지가 우리의 후손에게 독이 되어 돌아 올 수 있습니다. 석유 등의 에너지자원은 언제고 바닥을 들어 낼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자녀들에게 황폐한 지구를 남겨주시겠습니까? 지금 주변을 돌아보시고 작은 일부터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와 우리가족을 위해서 말이죠.


Q. 창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변화도 필요하지만, 기업가 정신 또한 수반돼야 한다고 보는데, 예비 창업자 혹은 현재 창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기업가 정신은 뭐라 보십니까?


A. 경영에서 제일 우선시되는 기업가 정신은 신뢰라고 봅니다. 판매처와의 신뢰, 매입처와의 신뢰, 직원들과의 신뢰, 믿음이 없이는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누리플랜은 판매처와 매입처등 주요 거래처는 10년 이상을 거래해 왔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눈앞에 이익을 위해 약속을 어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직원들과의 신뢰도 중요합니다. 직원이 누리플랜의 주인입니다.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주기적인 직급별 미팅, 주기적인 워크샵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경영활동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기업경영에 있어 가장 근본은 신뢰에 근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 90년대 말 벤처 붐이 일었다 꺼지면서 부작용이 낳았는데요, 과거를 교훈삼아 최근 벤처창업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예비 청년창업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창업을 원하는 청년창업가는 “헝거리정신”으로 무장해야합니다. 세상에는 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고 할 수 있는 것이 부지기수입니다. 우리 젊은 청년창업가는 정신적인 배고픔을 가지고 시작해야합니다. 저는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도록, 우리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세상과 부딪히십시오. 그러면서도 여러분들은 항상 배가 고파야합니다. 끊임없이 부족한 점을 찾아내고 개선시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들에게도 그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청호Q. 대학에서는 기업에 필요한 창조형 인재를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를 극복하기위해선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요?


A. 제 생각에 국내대학의 대부분이 지나치게 이론위주로 학업이 수행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합니다.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겠지요. 따라서 저는 대학교과 중에 요즘 많이 시행되고 있는 인턴사원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대학생들에게 사회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현장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학생들에게는 학업과 사회경험을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서 경험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만 학업의 성취도도 상당히 올라갈 것이고, 뿐만 아니라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은 대학생의 신선한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볼 때 그들은 많은 것을 느끼고 또 그것을 통해 무엇인가를 창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어떤 누리플랜으로 만들고 싶으신지, 꿈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A. 저는 우리 누리플랜이 유명해지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 대신 우리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부문에서 세계 일류의 최고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작지만 강한 회사, 해당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세계화를 지향하고 동시에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기업 내부적으로는 개방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평생 헌신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Q. 사업가로서의 중부대학교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저는 시골에서 상경하여 거의 무일푼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기업을 일구어 왔습니다. “세상은 노력하는 자들의 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들은 꿈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젊음을 낭비하지 말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헌신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들의 삶이 풍요롭고 아름다워지고 여러분들이 사는 이세상도 더욱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