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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에 번져가는 웃음 바이러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시2011/11/18
  • 조회수2478

시골마을에 번져가는 웃음 바이러스 사진1

(중부피플74)시골마을에 번져가는 웃음 바이러스, 해미도서관, 이호병, 문헌정보학과, 04학번

며칠 동안 태풍으로 비가 마니오더니 오늘은 날씨가 맑아 출근길 발걸음도 가볍고 기분도 상쾌하다. 매일 출근길에 해미읍성을 보며 매번 웅장하다는 생각을 한다. 집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해미도서관에 도착하였다. 왠지 가슴이 뛰는 이유는 아마도 오늘은 엄마와 함께하는 책 만들기 특강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해맑게 웃으며 좋아할 아이들의 얼굴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살펴보는 선생님들책 만들기 특강에 초점을 맞춘, 아침회의가 시작되었다. 관장님께서는 "이 선생 즐겁게 일해, 오늘 특강 잘 준비했지." 말씀하신다. 약간의 부담감이 느껴지지만 준비재료도 미리 구입해두고 강사분과 수강하신 분들께도 연락을 다 드린 후라, 모두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일만 남았다.


 회의를 마치고 오전업무가 시작되었다. 이번에 3분기 도서구입을 하기 때문에 조금씩 수서를 하고 있는 중이다. 전화는 계속 울린다. 자동반사적인 인사멘트와 함께 "예예"라는 말을  연신 붙인다. 공공기관에서 일을 하다 보니 사람도 마니 만나고 전화도 받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나 역시도 친절이 몸에 베는 것 같다. 어느새 보니 전자문서에 공문이 와있다. 참 공문은 다양하게 여러 곳에서 오는 것 같다. 공문을 처리하고 보니 점심시간이 다 되어간다. 정신없이 오전 시간이 지나갔다.


점심은 바로 옆에 있는 해미중학교에서 급식을 먹는다. 중학교 선생님들께 맛있게 드시라는 인사를 서로하며 함께 밥을 먹는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소시지 야채볶음이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와 직원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이제는 오후업무를 시작해야겠다. 9월은 독서의 달이라 행사가 많다. 그리고 하반기 평생교육강좌를 시작하기 때문에 정말 바쁜 것 같다. 20개가 넘는 강좌를 계획하고 강사섭외, 수강생모집에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북적북적한 도서관 모습을 보면 왠지 뿌듯함과 생동감을 느낀다.


 어느 덧 4시가 다가온다. 2시간동안 진행될 오늘 특강에 엄마와 아이 10팀이 참석하여 총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내가 강사분 소개를 하고 재료를 나누어 주면서 오늘의 특강이 시작되었다.


 책만들기 작업중인 아이들과 엄마들엄마와 아이들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나도 덩달아 웃음이 나온다. 한 아이가 "선생님도 같이 해여.."하며 말을 건넨다. 조막만한 손을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참 귀엽다. 나에게도 아이가 생기면 문화적 혜택을 많이 누리게 하며 바르게 키우고 싶어진다.


 바쁜 일에 힘이 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이런 모습을 볼 때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져버린다. 내가 더 열심히 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도서관을 책 읽고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닌 문화공간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오늘 하루가 간다. 매일 매일이 즐겁고 행복할 수는 없어도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며 살아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의 씨앗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ps. 중부대 문정과 후배들에게~~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순간순간에 열의를 가지고 살기를 바라며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준비되어 있는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항상 단계적인 목표를 가지고 조금씩 이루어가는 멋진 문정인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