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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신문은 내가 이끌어 나간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시2011/03/13
  • 조회수2161

중부신문은 내가 이끌어 나간다 사진1

중부신문은 내가 이끌어 나간다, 조현종, 경영학과, 01학번


나에게 있어 신문사란


아침 6시가 되면 내 침대 머리맡에 있는 핸드폰 알람은 사정없이 울려댄다.
오늘 하루도 4년 전 오늘과 같이 신문사에서 시작된다. 신문사는 학교 학생들에게는 알려져 있지도 않고 그저 동아리와 같다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신문사는 없어서도 그리고 버릴 수도 없게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아 버렸다. 신문사를 찾게 된 계기를 보게 되면... 내가 처음 중부대학교에 2001년도 신입생으로 입학하여 2주 동안 학교 수업과 일상에 지루하고 따분함을 느끼는 날이 반복되던 하루... 4강의동 중앙현관에서 나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은 중부대학교 신문사 17기 수습기자 모집이라는 공고문이었다. 고교시절 학교 내 신문사 동아리 활동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배워보고자 난 망설임 없이 수업을 끝내고 1강의동 4층으로 올라가서 수습기자 원서를 작성하고 나왔다. 수습기자 원서 작성이 나의 일상과 나를 한층 더 성숙시켜준 계기이다.


신문사는 사람을 만들어준다.

신문사 수습기자 환영회가 끝나고 며칠 지나서 우리는 신문사에 대한 열의도 잃어가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소름이 돋고 뇌리를 스칠 정도의 말을 들었다.

그것은 “신문사는 신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되어야한다”라는 말이었다. 말의 요지는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지켜야 할 몇 가지가 함축되어 있으며, 이것을 익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다했다. 그리하여 4년이 지난 현재 난 사람을 만드는 곳에서 같이 기자생활을 하는 후배들에게 전달해 주기 위해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첫째, 손윗·아래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겸손하고 예의를 갖춰라.

나이가 많고 적은 것을 떠나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를 제일 먼저 배웠다. 신문 취재를 나가게 되면 학교 내 교직원들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에 기자의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기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도 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생각하지 않고 던진 말을 잘못 받아드리게 되면 기자에게 있어 최대의 실수이며 오점으로 남기 쉽기 때문이다.



둘째, 내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라.

신문을 발행 후 이틀 후 우리는 다시 신문을 제작하기 위해 편집회의를 한다. 그곳에서 우리가 맡게 된 기사는 끝까지 책임을 져야하는 의무가 있다. 만약 데드라인 (기사 마감일)까지 글을 넘기지 못하면 신문으로 봤을 때는 공백이 생기게 되며, 그 공백을 다른 기자가 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맡은 기사, 취재, 그밖에 대외기사 등을 쓰거나 받을 경우 힘든 상황에 처하더라고 끝까지 해내는 책임감이 필요로 한다.



셋째, 자신감을 가지고 하루를 보내라.

기자의 생명을 수백, 수천 명이 모여 있는 강의실에 들어가서 있더라도 당당히 취재를 하고, 사진을 찍고 남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취재에 대한 임무를 다하면 된다. 그러한 상황에서 내가 기자의 신분을 잊고 주눅 들어서 머뭇거린다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에게 주어진 취재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동기를 사랑하자.

나에게도 신문사 내 동기가 있다. 처음에는 10여명 정도가 있어 난 우리가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같이 만날 줄 알았던 지금 단 2명만이 남아서 나와 같이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 진땀을 흘리고 정열을 쏟고 있다. 여기서 동기를 왜 사랑하자고 언급한 것은 나를 포함한 3명만이 2002년 당시 신문사를 이끌어 가는 기둥이었다. 기둥은 항상 곧게 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흔들리는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선배가 전해준 ‘동기사랑’을 외치면서 힘들어하는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위로하고 때로는 위로도 받으면서 동기는 독한 소주를 목으로 넘기면서 지금의 신문사를 지탱했다.



마무리를 지으면서...

지금 나와 함께 신문사 기자생활을 하는 모두... 그리고 졸업한 선배... 앞으로 나와 같이 좋은 선?후배, 동기를 만나서 독한 소주를 목으로 넘기며 신문사를 지탱할 기둥들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다른 이들이 신경 써주지 않아도 하찮게 생각하여 비웃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우리 신문사는 항상 곧게 뻗은 대나무처럼 곧고 길게 나아가 10년, 20년 후 중부대학교에서 자랑할 수 있는 신문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