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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꿈을 키우는 힘, 중부대학교입니다

WOMAN POWER OF JOONGBU UNIVERSITY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시2011/03/13
  • 조회수2513

WOMAN POWER OF JOONGBU UNIVERSITY 사진1

이 선배가 사는법 Woman power of JBU, 서울대공원 국내 최초 여자 코끼리 사육사, 김진아, 애완동물자원학과 00

우리에게는 친근하고 다정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 코끼리.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몸집이 커서 다루기도 힘들고, 다침 위험이 있어서 남자들도 꺼린다고 한다. 하지만, 김진아 학우는 남자들과의 경쟁을 뚫고 코끼리와 커플이 되었다. 우리는 김진아 학우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남성 직종으로만 인식되어지는 분야에서 당차게 자기 몫을 하고 중부인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Q. 김진아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동물원에 입시하게 된 계기는?




A. 어릴 때부터 동물원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적성을 살려 중부대 애완동물자원학과에 입학하게 되었고, 지난해 서울대공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이 좋아요! 그래서 계속 동물과 같이 있고 싶구요. 그렇게 계속 한 생각만 하다보니까, 현재의 제 모습이 된 것 같습니다.



Q. 동물원에서의 일상. 어떠세요? 소개 좀 해주실래요?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는 김진아씨 모습

A. 아침 7시30분까지 동물원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코끼리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그래야 코끼리에게 어떻게 해줄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코끼리를 방사시키고, 저는 지저분해진 내실 청소를 합니다. 이때 배설물도 치웁니다. 11시, 2시, 4시에 코끼리 먹이를 주고 설명회를 갖습니다. 코끼리!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많이 먹어요. 그 후에는 먹이를 주며 친화 훈련과 코들기, 발들기, 인사하기등의 간단한 훈련을 합니다. 5시에는 코끼리를 입사시키는 것으로 하루 일과가 끝납니다.


Q. 이제는 어느 정도 코끼리와의 교감이 이루어 질꺼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떠세요?


A. 저희 동물원에는 아프리카 코끼리 한 마리와 아시아 코끼리 4마리가 있습니다. 이중 저는 아시아 코리끼 세 마리를 담당하고 있는데, 덩치는 산만한 애들이 겁도 많고 애교도 장난이 아니예요. 처음에는 먹을 걸 들고 불러도 오지도 않았어요. 큰소리도 처보고, 손짓 발짓 다 해봤어요. 물론, 반응은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내가 부르면 쏜살같이 달려오고 내가 자기들한테 무엇을 원하는 지도 아는 것 같아요. 내 눈만 보고 조금씩 알아서 할때... 보람을 느껴요. 더 기분 좋을 때는 다른 사람이 불렀을 때, 안 움직이다가도 내 목소리를 듣고 달려올때... 기분 정말 좋지요.


Q. 남자들도 힘들다고 하는데, 일하면서 힘든 점은?


A. 일단 덩치가 크다보니까 배설물이 많아서 들고 다니기 너무 무겁고, 냄새가 너무 심해서 옷이며 머리에 냄새가 뱄을 때가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고,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까 코끼리에게 조금만 스쳐도 사람에게는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안전상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Q. 코끼리의 매력은?

좌)코끼리를 훈련시키는 김진아씨 모습, 우)일지를 작성하는 김진아씨 모습

A. 육지에 사는 동물 중 가장 큰 야생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겁이 많아서 눈을 찡긋거리며 뒤뚱뒤뚱 뛰어가는 뒷 모습과 낮에 누워서 낮잠 자는 모습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Q. 애완동물자원학과를 졸업했는데, 학교와 현재 업무와의 어떻게 연결이 되고 있는지, 혹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요?

A. 우선 기본적인 조건이 동물원에 입사하려면 동물관련 학과를 나와야하는데, 중부대 애완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한 것이 큰 연결고리가 되었고, 동물 사육관련 경력이 3년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론적인 학과공부도 현장에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Q. 재학시절에 기억나는 추억이 있다면?


A. 친구들과 함께한 수업시간. 그리고 그 수업을 땡땡이 칠 때... ^.^ 기분 좋은 날은 학교 인근 만인산으로 놀러 다니던 생각이 나네요.


Q. 중부대학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A. 단지 목표를 대학으로 잡지 말고,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거쳐 가는 과정으로 생각했으면 해요. 물론,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은 기본이구요. 하고자 하는 열의와 확고한 목표가 있다면, 조금 힘들지라도 잘 견뎌 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여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젠 직업에 대한 성의 영역은 파괴된 것 같아요. 노력해서 얻을 수 있다면 성(性)은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알지요? 후배 여러분! 우리 모두 열심히 노력해서 자랑스러운 중부인이 됩시다! 중부대 후배여러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