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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칭찬이 나에게는 감동입니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시2013/03/11
  • 조회수2537

당신의 칭찬이 나에게는 감동입니다. 사진1

(중부피플92)차별화된 스펙, 나는 이렇게 준비한다.노희준(한방건강관리학과,00학번)

안녕하십니까,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지점 서비스2팀 탑승수속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효승입니다. 저는 중부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를 4기로 졸업하고 2012년 2월 아시아나항공 인턴공채로 합격하여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정, 다양한 손님들. 그들과의 만남, 바쁜 일정에서의 작은 행복들. 세계최고의 공항, 인천공항에서 나의 하루 일정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합니다.


 


벽에 기대어 웃고 있는 노희준학생오늘 출근을 위해 새벽 5시에 집을 나섭니다. 하루 일정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면서 나는 혼자 웃어 봅니다. 각자의 사연들이 있겠지만, 인천공항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있습니다. 그들의 사연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생각하면 ‘오늘도 보람된 하루가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탑승수속파트는 공항업무의 특성상 A(06:00~15:00), S(6:30~18:30), P(13:00~22:00)이렇게 세 가지의 시간으로 나누어서 교대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출근하자마자 저의 발걸음은 사무실이 아닌 갱의실로 향합니다. 갱의실에서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유니폼을 착용하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다시 한 번 고칩니다. 그리고 브리핑을 하기 위해서 사무실로 향합니다. 오늘 하루에 운항하는 편의 예약율과 특이사항을 확인하고 제가 근무하게 될 카운터와 SIDE JOB 또한 확인하는 시간입니다.“202편 DB발생할 것 같으니 헤드라인 참조하시면서 NEGO부탁드리구요, 122편,132편 일본인승무원 없으니 EXIT먼저 사용해주세요, 711편,214편,747편 I/U찬스 있으니 GOLD, DIA, DIA PLUS손님 나오시면 LVL CTC해주세요. 오늘 204편은 A/C 연결 관계로 1시간 지연될 예정이니까 연결 편 있는 손님들도 LVL CTC 꼭 해주세요. 이상 운항브리핑 마치겠습니다.”처음에는 생소한 단어들과 80편 이상의 운항편명을 다 외우고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중요한 사항들은 브리핑시트에 메모하면서 전반적은 오늘의 운항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손님들을 만나러 카운터로 향합니다. 오늘 나에게 배정된 자리에 앉아서 시스템을 한 번 확인해보고 제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실명제판을 손님이 보실 수 있게 놓아둠으로써 하루의 업무가 시작됩니다. 매일 같은 업무지만 약간의 설레임과 일에 대한 책임감으로 재무장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사람들을 만날까...
 


“안녕하십니까 손님, 오늘 어디까지 가십니까?”


 


밝게 웃으며 손님을 맞이하고 최대한 손님께서 원하시는 좌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항상 만석인 미주구간이나 요즘과 같이 성수기일 때 휴양지 같은 경우는 부득이하게 일행이더라도 나란히 좌석을 배정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언제나 손님을 먼저 생각하고 손님의 요구사항에 최대한 맞춰드리려고 노력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마치 저의 일인 것처럼. 그와 더불어 비자 확인과, 체류기간과 같은 각 나라별로 정해진 입국 규정에 대해서도 모두 확인을 합니다. 한 순간의 저의 실수로 손님께서 입국 거절을 당하시거나 짐이 원하시는 곳까지 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카운터에서는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호놀룰루까지 가시는 손님이 오셨습니다. 손님께서 내미신 여권의 사진 속에는 많이 편찮아 보이는 손님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제 앞에서 서 계신 손님의 모습도 많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저는 손님이 호놀룰루까지 편하게 가실 수 있게끔, 가장 앞좌석을 배정해 드렸습니다. 그러나 호놀룰루까지 부치는 짐의 양은 2PC 각각 23KG로 부칠 수 있는데, 1PC가 27KG가 나왔습니다. 모든 손님의 안전을 위해서 정해진 규정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손님에게 양해를 부탁했고, 손님께서는 당연히 규정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면서 흔쾌히 짐을 정리해주셨습니다. 저는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에 손님이 짐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드렸고, 혼자 오신 손님께서 많이 적적해하실 것 같아서 말동무가 되어드렸습니다. 그렇게 짐을 정리하였고, 안전하게 짐을 호놀룰루까지 부칠 수 있었습니다. 보통 비행기의 탑승수속은 출발시간 50분 전에 마감이 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늦게 오시는 LATE손님 또한 언제나 있기 마련입니다. 빠른 속도로 과장님께 방송을 하고 짐을 부치고 탑승권을 뽑아서 손님과 함께 게이트로 뛰어갑니다. 손님들은 어쩜 이렇게 빨리 뛸 수 있냐고 놀라시지만, 거의 매일 한 번은 게이트로 뛰어다니는 저희에겐 달리기 실력이 느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면서 공항을 메우고 있던 줄이 어느새 줄어들고 기다리던 퇴근시간이 찾아옵니다.


 


노희준 학생이제는 하루를 마감할 시간입니다. 마감 브리핑이 있기 전에 마시는 커피 맛은 정말로 최고입니다. 진한 커피향과 곁들여지는 직장 선후배들과의 하루 일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리고 이어지는 마감 브리핑. 그런데 오늘은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입사 후 처음으로 칭송카드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제가 해야 될 일이고, 거기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을 한 수푼 더 넣었을 뿐인데. 의외의 결과에 약간은 놀랐고, 한편으로는 기뻤습니다. 저의 행동에 감동을 받았다는 손님의 칭찬으로부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말 이순간이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항에 배치받기 전까지는 공항에 배치받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도 하였고 많은 환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막상 공항에서 일을 해보니,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임은 틀림없습니다. 정말 다양한 손님들이 다양한 상황을 가지고 공항에 나오시고 그 모두를 저희는 처리하고 손님이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하시고 도착하실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뿌듯한 일도, 속상한 일도 많은 곳에서 일하고 있지만 점점 제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와 같은 항공사 지상업무에 꿈을 두고 있는 후배님들, 물론 많이 힘들 수 있겠지만 정말 뿌듯하고 보람찬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많이 도전하였으면 좋겠고, 함께 이 감정을 공유하면서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