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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헷갈려 택시웨이에 착륙한 대한항공 비행기]
  • 작성자항공서비스학전공
  • 작성일시2022/08/19
  • 조회수437

 

대한항공의 769편의 여객기가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착륙했던 사건이 있다.

일본의 아키타 공항 활주로에서 이탈하였지만, 사상자 없이 133명의 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무사했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도 손상되지 않았다.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착륙하게 된 배경은 이러하다.

당일 공항에는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다. 기상상황의 영향으로 당시 시계도 좋지 않았었다.

더불어 관제탑에서 측정된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항공기에서 측정된 수치와 달랐다.

바람의 방향은 3-40°의 차이가 났으며, 풍속도 2-30노트(풍속 단위) 쯤 되는 격차가 났다.

 

어려운 상황에서 조종사는 터치다운 2분 전 착륙 할 활주로를 찾기 시작했다. 공항 측에서도 착륙 평소 시계착륙이 가능 할 때는 활주로에 등화를 키지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활주로에 유도 등화를 켰었다. 이 사실을 조종사는 알지 못했기 때문에 활주로와 유도로를 반대로 찾아 착륙하게 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활주로보다 훨씬 폭이 좁은 유도로에 안전하게 착륙한 기장과 부기장의 조종 실력이 뛰어나다는 의견이 있었다. 유도로에 다른 비행기가 없었기에 큰 탈 없이 착륙할 수 있었던 것 이었다.

비행기가 이착륙 할 때, 창 밖을 내다보면 바닥에 두가지의 활주로표시를 볼 수 있다. 노란색 브이표시(>>>)와 하얀색의 화살표표시(->->->) 두 가지이다. 각 표시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노란색 브이표시(>>>)

활주로의 시작에 위치한 노란색 표시 구간은 블래스트 패드라고 한다.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의 양 끝에 표시되어있다. 활주로 이탈(오버런) 상황을 고려하여 만든 여분의 공간이다. 또한 대형항공기에서 내뿜는 제트분사에서 활주로를 지키기 위해서 만들었다.

 

*하얀색 화살표표시(->->->)

이설시단이라고 칭하는 공간이다. 소음감소의 목적으로 만든 공간이다. 연료를 가득채운 장거리 비행기가 뜨기 위한 공간이 부족할 때, 이를 활용하여 비행기가 뜰 수 있도록 도와준다.

 

통상적인 운행 때는 두 가지 구간 모두 이용시 제한이 있다. 노란 구간은 접근 자체가 불가하며 하얀 구간을 목표로 착륙하는 것도 금지되어있다. 이 두 구간을 지난 곳부터 통상적인 이착륙시 이용하는 구간이다.

 

또한 활주로에는 저마다의 이름이 있다. 그리고 활주로 바닥엔 방위표시, , 남은 거리를 나타내는 표시가 있다. 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 주위를 둘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