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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로 향한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결함]
  • 작성자항공서비스학전공
  • 작성일시2022/08/01
  • 조회수184

 

   

202279일 날씨: 따뜻,바람

오늘은 터키에 온지 석달이 되었다. 드디어 한국으로 가는 날이다.

6시 반쯤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할 것이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열무국수 시원하게 먹어야지. 벌써 행복하다.,,

 

2022710일 날씨: ...

튀르키예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에 탄지 한시간 반쯤 지났을까... 내 옆의 창문 밖 풍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비행기 날개 위에 살포시 올라와있던 구름들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날개에서 불꽃이 튀고 있었다. 아래쪽에서 엄청난 진동과 펑!하는 소리가 연신 들려왔다. ....

 

지난날 대한항공 비행기 오른쪽 날개에 기체결함이 생겼다. 오른쪽 날개에서는 불꽃과 펑 하는 폭발음이 들렸다. 결함이 생긴 날개 근처 좌석손님은 열기에 탄냄새까지 느껴졌다고 한다. 계속되는 기체의 진동에 손님들은 패닉에 빠졌다.

 

아수라장인 기내의 분위기가 고조되던 중 기내는 갑자기 차게 식었다. 여기저기에서 우는 소리, 기도하는 소리, 승무원을 부르는 소리 등 많은 소리 겹겹이 쌓여 아무것도 못 알아듣겠다 싶을 때 쯤, 기내모니터와 실내 등이 꺼지고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마치 활활 타던 장작에 물이라도 냅다 끼얹은 듯했다.


가장 가까운 아제르바이잔 바쿠공항으로 급히 이동하여 비상착륙 할 것을 결정하였다
.

이후 기장은 방송하였다. 위험한 상황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며, 항공기가 안전한 상태로 운항하고 있습니다다.... 항공기가 정상적, ..정상적이진 않지만 안전한 상태로 운항중입니다. -라며 방송했다.

 

결함이 생긴지 2시간만에 하늘에서 내려왔다. 승객 215명과 승무원 10명 탑승 비행기에서 부상자와 사망자는 다행히 없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소방차와 소방관이 출동하였고, 승객하기 이후 승무원들 기내담요 제공하였다. 아제르바이잔은 대한항공이 취항하지 않는 국가라 소통이 어려웠고, 때문에 지체가 많이 됐었다.

대한항공측은 이스탄불 지점의 직원들을 서둘러 바쿠 공항으로 이동시켰다.

승객 수송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같은 기종의 비행기가 출발하였다.

보상으로는 승객에게 24만원 가량의 항공할인권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도착시간은 예상일정보다 하루 늦어졌다. 48시간 기준인 PCR검사 기간을 넘어 도착하게 된 것이다. 때문에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의 검역소와 PCR검사 기한을 늘리는 방안을 구상하였다.

 

기술적으로 엔진 1개가 고장나더라도 항공기는 3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 절차에 따라 2시간 이내에 착륙하여 상황을 수습하였다. 큰 사고에 부상자가 없어 너무나도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