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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일 항공사, 고려항공]
  • 작성자항공서비스학전공
  • 작성일시2022/07/28
  • 조회수174

북한에도 항공사가 있다. 이름하야 고려항공이라고한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워낙 보수적인 국가이기에 항공사가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별 5개를 받은 5성급 항공사라는 사실을 어디선가 들은 적 있을 것이다.

등급을 매기는 곳은 스카이트랙이다. 전세계의 항공사는 물론 공항까지 등급을 매긴다.

스카이트랙에서 매긴 고려항공 등급은... 별 한 개다.

5년 이상 별 한 개를 유지한 항공사는 고려항공이 유일무이하다. 현재 별 5개를 받은 항공사는 약 480여개의 항공사 중에 10개 항공사가 있다. 2020년을 기점으로 대한항공이 5성급 항공사가 되었다. 때문에 10개 항공사 중 5성급 항공사가 두 항공사나 우리나라에 있다.

 

이전에, 중부대학교 항공서비스학전공 전공강의에서 서비스의 스탠다드라는 키워드를 들었던 것이 기억에 선명하다. 강의를 듣다가 이 단어를 듣고, 매료된 듯 받아적었다. 전세계 중 상위 2%의 항공사가 존재하는 우리나라항공서비스를 감히 서비스의 스탠다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스카이트랙스의 별 1개라는 결과에, 북한의 영문 사이트 우리여행에서는 스카이트랙스는 신빙성이 없다는 사실을 기제하기도 하였다. 이와 함께 고려항공의 사진을 올린 덕에 2020년의 고려항공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고려항공이 별 한 개를 받았다고 하지만, 기내식도 IATA의 기준에 부합하게 개선되고 있다. 김밥, 볶음밥, 카레, 햄버거등이 기내식으로 제공된다. CNN의 기사를 통해 본 북한 승무원의 서비스는 괜찮은 듯하였다. 개별 모니터는 없더라도, 기내에서 모니터로 방송도 볼 수 있다.

 

항공기의 평균 연식은 ‘40’, 40대이다. 1970-80년대에 만들어진 기종이 대부분이다. . 오래된 기종들이기 때문에 수동으로 조종해야하는 조종실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조종사의 능력이 중요하다. 이모저모 고려항공의 좋은 점도 있지만,

고려항공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 안전이다.

항공기 연식이 말해주듯, 번번히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서 부진한 점수를 받았다. 지난 해 고려항공에서 일어난 사고 중 세 번의 사고에서 탑승객이 전원사망하였다.

 

해외 수입품을 가장 제한하는 국가, 북한

고려항공의 항공기는 어디서 만들었을까? 여러분들에게 익숙한 에어버스와 보잉 항공기는 없다.

모두 소련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제 비행기이다. 유사시에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기에 서방용으로 하지 않는다. 또한 기체가 보유중인 기체가 워낙 오래 되다보니 유엔의 제제로 러시아제 기종을 수입하기 어려웠다. 상황이 이러해지니 러시아의 공항에서 고려항공으로의 밀수시도를 하였었다.

 

우리나라 국민은 고려항공을 이용할 수 있을까?

25년 전 쯔음에는 라이언스 클럽을 통해 의료봉사아 의사들 교육을 목적으로 고려항공을 탑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려항공의 도착지는 평양이기 때문에 경유, 환승으로도 고려항공을 이용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고려항공의 국제선 취항지는 중국 베이징,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등등을 부정기편으로 운항하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때 북한 참가단이 고려항공을 타고 왔었던 적이 있었다. 이때 대한항공과 고려항공이 나란히 서있었다.

외국인 관광용으로 국내선도 부정기편으로 운행하고 있지만, 자국민들이 이용하는 경우는 ‘0’에 가깝다.

이전에는 평양에서 청진을 취항하는 정기편이 존재하기도 했었다. 다양한 이유로 국내선의 수요가 적기 때문에 정기편을 잘 운영하지 않는다.

 

각각의 공항에는 항공사 저마다의 사무실이 존재한다.

만약에 블라디보스톡에서 남북한 지상직 직원이 만나면 어떨까하는 의문을 가지며 고려항공의 소개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