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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연료 쓰는 항공사 탈탄소 ‘날갯짓’
  • 작성자항공서비스학전공
  • 작성일시2024/04/24
  • 조회수3
연료 효율 높은 신형기 등 도입

폐비닐 등 업사이클링도 활발

항공업계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탄소중립 정책을 내놨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2~3%가 항공 산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항사들은 지속가능한항공유(SAF) 등을 사용하고 국적사는 항공 자원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등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여러 항공사가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글로벌 항공사 320여개가 회원사로 있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2021년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유럽 대표 항공사인 핀에어는 지속가능한항공유(SAF) 사용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SAF란 폐식용유, 동물성 기름 등을 재활용한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다. 일반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핀에어는 지난해 세계 최대 바이오 연료 기업인 네스테(Neste)로 부터 SAF 750t을 구매했다. 이는 항공기를 지구를 약 5바퀴 도는 데 필요한 양이다. 핀에어는 2030년까지 SAF 사용 비율은 1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하와이안항공은 2028년까지 가용좌석 마일 당 연료 효율성을 2019년 대비 4% 높이고, 총 300만 갤런의 제트 연료를 절감할 계획이다.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영국계 항공사 케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 20일부터 열흘간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그리너 투게더(Greener Together)’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승객이 캐세이퍼시픽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을 예약할 때 할인 코드를 입력하면 항공편 예약 고객의 탄소 상쇄 비용을 캐세이퍼시픽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연료 효율이 높은 신형 비행기 비중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A321neo 30대, B787-9 10대, B737-8 30대 등 총 90대의 신형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또 퇴역 항공기 및 낡은 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2021년부터 기내에서 재생 원료를 50% 혼합하여 만든 비닐을 사용하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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