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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권대봉 총장, “국제·창의캠퍼스로 도약…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만들 것”
  • 작성자대학혁신지원사업단
  • 작성일시2021/11/25
  • 조회수951

조선에듀 특집 기사 - 원문보기

[혁신 대학을 만나다] 권대봉 중부대학교 총장

충청캠퍼스, 국제화 교육과정 강화… 외국인 유학생 2000명 유치 목표
고양캠퍼스, 공학·문화·공연 융합… 4차 산업혁명·한류 문화 ‘전진 기지’로
뉴노멀 시대 만들어갈 인재 풍요로운 ‘마음 밭’ 일구도록 돕고파



“대학이 스스로 변화해 선제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타자가 만든 계획에 수동적으로 변화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학생입니다. 학생이 없으면 교직원도 존재 가치를 발휘할 길이 없습니다.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학생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등 대학의 위기 국면 속에 권대봉(69) 총장이 지난 9월 중부대학교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권 총장은 앞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재임 시 OECD와 연구 협력을 주도했으며, 세계은행 및 유네스코와 협업해 개발도상국의 인력개발교육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해온 국제개발전문가다. 화려한 이력을 지닌 권 총장의 취임 일성은 ‘변화’였다.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중부대를 모든 학생이 성장하는 대학,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권 총장은 “지속적인 대내외 변화를 통해 중부대의 교육 목표인 ‘바른 인재’ ‘창의 인재’ ‘국제 인재’로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창의캠퍼스 체제 구축에 박차


권 총장이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캠퍼스 특성화 전략이다. 두 개의 캠퍼스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중부대를 각각 ‘국제캠퍼스’와 ‘창의캠퍼스’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권 총장은 “충청캠퍼스는 세계로 미래로 통하는 국제캠퍼스로, 고양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구현하는 창의캠퍼스로 도약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자기주도학습을 토대로 중부대를 학생 성장 교육의 터전으로, 교직원이 행복한 캠퍼스로 만들겠다”고 했다.

“충청캠퍼스를 졸업하면 누구나 3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국제화 교육과정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교류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학부를 신설하는 등 세부적인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인도네시아·인도 등 유치 주력 대상 국가를 확대해 외국인 유학생을 2000명 이상 유치할 계획입니다. 해외 취업처 발굴에도 힘써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아우르는 글로벌 캠퍼스 체계 변화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고양캠퍼스는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학과 문화콘텐츠, 공연예술 분야가 중심이 되는 창의캠퍼스로, 4차 산업혁명과 한류 문화의 전진 기지가 되겠다는 목표다. 권 총장은 “이를 위해서 모든 학생들이 AI 및 빅데이터 과목을 기본 교과목으로 수강하게 하고, 메타버스와 스마트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공들이 참여하는 융합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랩을 활성화해 창의적인 성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날의 학생들은 뉴노멀 시대를 만들어갈 세대입니다. 없는 것을 새롭게 일구며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창의 인재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생각을 생각’해 ‘마음 밭’을 일구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휴먼웨어 역량을 배양하도록 돕는 게 우리의 역할입니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 시스템 마련


권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대학 교육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도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특히 중부대는 20여 년간 원격대학원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국면에서 원격교육을 위한 기반을 발 빠르게 마련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의 경우 기존의 면대면 수업 방식을 포함해 캠퍼스를 잇는 활발할 교류 체제로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권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원격 교육과 하이브리드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우리 대학은 전공당 1강의실 이상 하이브리드 교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실시간 교육이 가능한 체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권 총장은 인터뷰 내내 ‘학생 성장’을 기치로 설명을 이어갔다. 학생 성장을 위해 학교의 발전과 변화를 알리려는 권 총장의 모습에서 뜨거운 열의가 느껴졌다. 그러면서 권 총장은 서애 류성룡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류성룡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이를 준비해 조선을 위기에서 구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평생 학습을 한 교육자 류성룡처럼 미래지향적인 성찰과 융·복합적인 실용의 창의 리더십을 통해 평생 학습한 교육자가 되려고 합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사회 이익을 위한 존재 가치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특히 직업인으로서 올바른 직업 철학과 소명 의식을 가지려면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 것이 필수겠죠. 이를 위해 중부대에 인문교양 교육과정을 강화해 차별화를 두려고 합니다. 융·복합적인 창의 리더십을 길러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자기 주도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