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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교사 감소…전북 교육 황폐화 우려
  • 작성자이휘향
  • 작성일시2015/06/04
  • 조회수1,097

교육부가 내년 신규 임용 교사정원을 대폭 감소한다는 방침를 시·도교육청에 통보하게 되면서 교육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북 역시 대규모 신규 임용교사 감축이라는 뜻하지 않은 복병으로 유치원과 초·중등교육의 황폐화 우려감이 깊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2016년 유치원 초·중등 교원 임용후보자 선정시험 사전예고’를 전국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 2015년도 시·도교육청에 배정했던 6,560여명의 정원을 35.07%, 2,300여명이나 감축한 4,260여명으로 예정했다. 초등이 1,500여명, 중등이 800여명정도 줄어든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임용 교사정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감축 이유이다. 

전북지역 상황도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인다. 

공립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사전 예고 결과, 내년도 선발 인원은 130명으로, 올해 선발 인원 187명에 비해 43.84% 57명이나 줄어들게 됐다. 

도교육청은 국어과목 10명과 영어 8명, 수학 9명 등 총 23개 과목 130명의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오는 10월 공고하고, 11월 원서 접수를 거쳐 12월 제1차 시험을 볼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사서 교사 1명을 선발하는 임용계획도 공고할 예정이지만, 곤혹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발표한 2016학년도 유·초등 및 특수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사전 예고한 특수 교사 정원도 유치원 2명·초등 4명으로 총 6명에 불과했다.

2015학년도 정원, 유치원 5명·초등 51명 등 56명과 비교하면 1/10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셈이다.

유치원 교사 역시 22명에서 10명, 초등 교사도 330명에서 228명으로 100명 이상 줄어들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교사정원 감축은 미래 교육의 황폐화를 가져올수 있을 정도의 사태를 유발 할 수 있는 대응이다”며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감소한다고 해도 학급 수는 크게 줄지 않는 상황에서 교사만 감축하는 것은 문제가 될수 있다. 결국 교사가 주는 것에 반대로 학급당 학생 수가 늘어날 경우 교육의 질만 떨어뜨릴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교사 정원이 줄어들면 열악한 지방교육 환경은 더욱 황폐화 될 수밖에 없다”며 “교육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전북을 포함해 국가의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정원감축은 결과적으로는 교육의 뒷걸음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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