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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골프산업의 현재와 미래 by 코로나19
  • 작성자골프학전공
  • 작성일시2020/09/14
  • 조회수19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골프장의 문화를 바꾸고 있다. 동반자와 캐디를 제외하고는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영화관이나 식당, 카페 등을 찾는 손님들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과는 달리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 방문객의 ‘사우나 이용률’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고 말한다. 덧붙여 이용률만 떨어진 것이 아니라 라운드 후 클럽하우스 내 식당 이용객 수도 눈에 띄게 줄었고, 아예 옷만 갈아입고 귀가하는 골퍼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과거의 골프는 접대와 친목을 위한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골프장으로 이동할 때부터 함께 차를 타고 움직여서 라운드 전 아침 식사를 했다. 그리고 라운드가 끝난 뒤에도 사우나를 이용하고 F&B 사용률이 높았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언택트(untact) 골퍼’들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생활 전반에 걸쳐 비대면(언택트)을 선호하는 양상이 필드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2020시즌 일정이 재개되면서 캐디를 동반하지 않고 선수 혼자 대회에 나오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는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골프장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골프장들이 전체적으로 호황을 누린 가운데 노캐디 골프장의 이용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스크린골프에서 옮겨온 젊은 나이대 골퍼들이 노캐디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고 골프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의 노캐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골프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캐디와 접촉이 없이 지인들끼리만 마스크를 쓰고 골프를 즐기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 비치, 카트 및 에어건 매일 살균 처리 등 위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카트 운전 등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라운드 전에 고객들에게 간단한 안전 교육도 시행하고 있고, 그린 및 페어웨이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이용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골프장은 5년 전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학습 경험을 통해 이번 코로나19에서는 빠른 대처능력을 보였다.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내장객들의 체온을 재고 락카 및 카트 등에발 빠르게 소독을 했다. 뿐만 아니라 가급적 비대면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려고 골퍼들도 노력했다. 이런 결과 타 업종에 비해 골프장 코로나19 확진자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확진자가 몇몇의 골프장을 다녀갔지만 다행이도 전염되는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다. 이에 따라 향후 골프장의 고객 유치의 첫 번째가 바로 건강에 대한 안전과 클린이 될 전망이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밀집된 공간보다는 넓고 쾌적한 공간을 직감적으로 선호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쾌적한 환경과 클린 산업 부분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골프장은 건강과 클린 산업의 대표 운동이어서 한동안 주춤했던 골프 종목이 쾌적한 환경과 건강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중부대학교 골프학전공 김형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