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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안내

대학리그 지형도 뒤흔드는 중부대 '자율배구'
  • 작성자홍보과
  • 작성일시2015/06/08
  • 조회수18513

대학리그 지형도 뒤흔드는 중부대 '자율배구' 사진1

- 지난해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 유력…자율 속에 체계적인 선수 육성 돋보여 -


 


지난해 창단 2년 만에 대학배구리그 준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중부대가 올 시즌에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해 주목받고 있다.


주전들 간의 실력차가 더 줄어들었고 여기에 신입생들의 패기가 더해졌다. 전통 강호 경기대와 인하대가 지니고 있는 여유와 관록은 없지만 송낙훈 감독이 추구하는 자율배구 아래 선수들이 잘 녹아들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감독과 선수들 사이의 신뢰가 있기에 가능했다. 훈련시간에 훈련을 집중해서 하면 그 외의 시간은 선수들의 것이었다. 선수들은 훈련 외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면서 운동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효율적인 훈련의 성과일까. 중부대는 난적 경기대를 꺾으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지난 4일 2015 전국대학배구리그 인터리그 경기대와 원정경기에서 38점을 올린 지원우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6승 4패 승점 16을 기록한 5위 중부대는 4위 성균관대(7승 3패 승점 20)와 격차를 승점 4로 좁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 2014년 '돌풍' 넘어 2015년 '열풍'으로 


지난해 창단 2년 만에 준결승까지 진출한 중부대는 올해도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안에 들며 순항하고 있다. 


처음부터 강한 전력은 아니었다. 중부대는 2부 리그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높이며 선수들을 육성했다. 그 결과 1부 대학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2012년 창단한 중부대는 2부 소속으로 대학배구 무대를 누볐다. 이듬해 경남과학기술대, 충남대와 나란히 1부로 승격한 중부대는 이때부터 단일리그로 통합된 전국대학배구리그에 참가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중부대는 2013년 정규리그에서 5승 5패로 8위를 기록했다. 경험 부족이 여실이 드러난 시즌. 1부 대학 선수들과 부딪쳐봤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중부대는 추계대회 때부터 성적이 향상됐다. 비록 2부 리그였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쏜 것. 선수단이 자신감을 회복한 중부대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5승 5패로 6위를 차지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한양대를 꺾고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도 돌풍은 계속되고 있다.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해 출발이 불안했지만 강호 인하대와 성균관대를 꺾는 등 착실하게 승수를 쌓은 중부대는 경기대마저 누르고 강팀 킬러로 부상했다.


선수들의 기량도 준수하다. 주포 지원우는 득점 부문 8위(134점), 공격성공률 부문 4위(52.48%)에 올라있다. 센터 김량우는 블로킹 부문 9위(33세트 20개), 리베로 임효상은 리시브 부문 3위(28세트 149개), 역시 리베로 이지훈은 디그 부문 7위(26세트 61개)에 자리하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맞으면서 어느 팀과 붙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면모를 보이는 중부대다.







▲ 중부대 세터 김동훈(오른쪽)이 경남과기대와 경기에서 토스를 띄우고 있다. [사진=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 주전들 상향평준화로 국제대회 차출 '러시'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평준화되면서 포지션에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탄탄한 기본기 위에 개성 넘치는 공격을 발산하고 있는 중부대는 상대가 읽기 어려운 패턴으로 공격을 가함으로써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대회에 무려 4명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달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레프트 함형진과 세터 하승우, 센터 박상준, 리베로 이지훈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총 12명의 최종 엔트리 중 한 대학에서 4명이나 배출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비록 결승에서 이란의 벽에 막혀 우승컵을 들진 못했지만 중부대 선수들은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부지런히 코트를 누볐다. 특히 박상준은 태국과 8강전에서 고비마다 블로킹을 잡아내며 존재감을 높였다.


선수들의 기량이 점점 향상되고 있는 중부대는 해가 바뀔수록 진화하고 있다. 더 이상 상위팀들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중부대는 대학배구의 강력한 다크호스다.


 


 


                                                                                                          [스포츠Q 기사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