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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총장 이정열)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와 함께 2025년 제3회 ‘안면도 지방정원 식재설계 실습전’을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개최하였다. 양 기관은 2023년 지방정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2023년부터 매년 안면도에서 식재설계 실습전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 실습전은 박은영, 김복영 교수가 지도하는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생과 졸업생 일부가 참여하였으며, 정원작가 3인이 멘토로 함께 하였다. 특히 이번 실습전은 환경문제와 탄소 저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여 ‘탄소정원’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설계안의 전개를 위해 사전 조별 미팅과 전체 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하며, 탄소정원을 구현하기 위한 식물 선정과 식재 방법, 실천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실습 현장에서는 경사진 부지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여 레인가든을 조성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미기후 환경을 연출하였다. 그에 따라 적절한 식물 수종이 선정, 도입되었으며 기존 수목을 처리하면서 발생한 잔재물을 식재대 엣지로 활용하거나 바이오차를 도입하는 등 정원 조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저감하고 고정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이번 실습전은 단순한 설계 실습을 넘어 정원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교육적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참여자들은 현장 경험을 통해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정원의 사회적 역할을 체감했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실천적 설계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안면도 지방정원은 생태적 가치와 교육적 의미를 동시에 품은 정원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