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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은메달도 최고의 행복!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시2012/10/09
  • 조회수2649

나에게 은메달도 최고의 행복! 사진1

(중부피플85)나에게 은메달도 최고의 행복!(최영래,사회체육학과 01학번,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뿐 메달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벽에 기대어 웃고 있는 선준호 동문마지막 한 발을 실수하며 대표팀의 선배인 진종오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준 최영래 동문에게는 낙담보다는 기쁨이 더 컸다고 한다. 세계랭킹 55위인 최영래 동문.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렸다. 모든 언론이 최영래 동문의 은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무명임을 강조했다. 또한, 2010년 첫 국가대표에 선발된 최영래는 런던 올림픽 전까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큰 무대 경험이 없었다고.


 하지만, 최영래 동문은 충북 단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1년에 우리대학교 사격특기생으로 스카웃이 된 후, 2학년말부터 기록이 향상되기 시작했다. 그 뒤에는 이권호 교수와 이대식 감독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이후 최영래 동문은 3학년 재학시절부터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우승, 대학연맹기준우승, 육군참모총장기 개인 우승 등 다양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대학생 국가대표로 발탁이 되어 2003년 체코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자유권총에서 단체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최영래 동문은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로 손색이 없는 준비된 사수였다. 이후 최동문은 경기도청으로 취업을 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올림픽출전 여부가 판가름 났던 5월. 최영래 동문이 속해 있는 권총 종목의 선발전에서는 북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선수와 공기권총 부문의 세계 1위이며, 얼마 전에 있었던 런던 플레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대명선수가 함께 참가함으로써 박빙의 승부가 연출되었다. 하지만, 6차전까지 차분하게 기록 관리를 한 최영래 동문은 이대명 선수를 제치고, 진종오 선수와 함께 10m와 50m에서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그리고 올림픽 열기로 전 국민이 잠을 설쳤던 8월 5일.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포병대 기지에서 열린 사격 50m 권총 본선에서 569점을 쏘며 1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하며 '깜짝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디펜딩 챔피언 진종오 선수는 562점으로 5위로 처져 있었다. 그러나 첫 출전한 올림픽무대의 부담이 컸던 듯 결선에서 최영래 동문의 총은 과녁의 중심을 빗겨갔다. 반면 진종오 선수는 10발 중 5발을 10점 이상(10.9점 만점)을 쏘는 괴력으로 결국 마지막 격발에서 최영래 동문을 0.5점 차이로 역전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종 성적이 확정되는 순간 두 선수는 서로를 포옹하며 승패를 떠나 함께 기쁨을 나누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최영래에게 미안하다"는 진종오 선수의 말에 최영래 동문은 "금메달을 땄다면 더 좋았겠지만 은메달도 너무 큰 기쁨"이라며 "종오형을 이긴다기보다 종오형한테 배운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며 한국 사격의 역사를 새로 쓴 대표팀 선배에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울먹였던 최동문은 이내 눈물을 훔치더니 "은메달을 따봤으니 다음엔 금메달을 꼭 따보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격대표팀의 변경수 감독 역시 최영래에 대해 "대기만성형이라 아직 앞날이 기대된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한 최영래 동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최영래 동문의 은메달 소식을 전해 들은 임동오 총장님은 “아쉬운 승부였다. 정말 다음올림픽이 기대된다.”며 “중부대학교의 전체 동문들과 재학생들에게 큰 기쁨을 준 최영래 동문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