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헤다 가블레르>는 <인형의 집>, <유령>을 집필한 노르웨이의 대표 희곡 작가 헨릭 입센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극작술이 정점에 달한 작품이라 평가 받는다. 헨릭 입센이 27년간의 자의적 망명을 끝내고 고국 노르웨이로 돌아가기 직전 뮌헨에서 마지막으로 발표된 작품 <헤다 가블레르>는 삶과 사회에 대한 성찰이 일상적인 언어 속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으면서, 한 인물을 통해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과 대면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는 작품이다.